민주당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19일 서영훈 대표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김중권 최고위원을 지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일괄 사표를 제출한 지명직 최고위원중 서 대표와 권노갑 최고위원 대신에 김원기 고문과 이해찬 정책위의장을 새 최고위원으로 지명했다. 장태완.장을병.신낙균 최고위원의 사표는 반려됐다.
새로 지명된 김 대표지명자와 최고위원 지명자들은 20일 열리는 당무위원회의 인준 절차를 밟게 된다.
김 대통령은 또 김 대표지명자에 대한 당의 인준절차가 끝나는대로 22일쯤 열릴 최고위원회의의 협의를 거쳐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후속 당직개편을 단행하고 새 원내총무는 국회 의사일정이 마무리되는대로 경선을 통해 선출할 예정이다. 민주당 박병석 대변인은 19일 새 대표 지명과 관련, "김 대통령은 김 최고위원이 풍부한 국정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지역화합과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지도력을 갖춘 인물로 판단, 발탁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 대통령은 그동안 당 운영체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을 수용, 정상적이고 공적인 당체제가 국정운영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새 대표에게 상당한 재량권을 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신임 대표지명자는 이날 "대표에게 책임과 권한을 함께 부여함으로써 대표 중심으로 결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실세형 대표로서의 의욕을 보였다.
서영관기자 seo123@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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