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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건너 석정에 오르다

석성, 석축, 돌다리, 고인돌, 석물 등 우리가 살아온 공간과 시간 속에서 태어난 돌 건축물에 담긴 우리의 정신사와 생활문화를 다루고 있다. 건물의 밑바탕이 되는 석축, 산 속에서 마주치는 돌쌓기 등에는 숭배의 마음이 담겨 있으며 석성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그 형태를 이용한 인공 공간이다. 만남과 소통의 염원을 담은 돌다리, 우주의 기운을 모아 부활을 꿈꾸는 고인돌, 영혼을 위로하고 진리를 밝히는 석물 등 돌 문화에 담긴 우리의 정신세계와 미의식을 살필 수 있다. 박방룡 외 지음, 다른세상 펴냄, 224쪽, 9천원.

◈상식의 오류사전

우리가 이제까지 알고 있는 상식이 얼마나 꾸며진 이야기와 잘못 알려진 사실들로 둘러싸여 있는지 보여준다.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환자의 이익 보다는 의사의 이익을 더 우선시 하는 등 그리 숭고한 것만도아니며, 마녀 사냥이 중세에 성행했던 것이 아니라 르네상스 이후 인문주의자들에 의해 주도되었다는 역사적으로 잘못 알려진 상식, 술.담배.대마초 등 무조건 나쁘다는 것들에 대한 오류, 시금치에는 철분이 그리 많지 않다는 흥미로운 상식의 오류 등 갖가지 일상속의 상식적 오류들을 사전 형태로 엮었다. 발터 크래머 외 지음, 박영구 외 옮김, 경당 펴냄, 300쪽, 9천원.

◈행복에 이르는 7가지 비결

가톨릭의 지성으로 알려진 미국의 풀톤 J. 쉰 대주교가 뛰어난 통찰력으로 인간 내면에 숨겨진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쉰 대주교는 급변하는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행복은 마음으로만 꿈꾸는 것이 아니라 직접 느끼고 즐겨야 한다고 역설한다. 외부의 사물이 아니라 자신을 다스리는 마음과 진정한 자유에서 느껴지는 행복, 진정한 사랑을 하는 방법, 일을 대하는 자세 등 우리 생활의 근본적 문제점들을 풀어나가고 있다. 인간의 마음에 위로와 희망을 주고, 진리에 대한 정신적 깨달음 등을 목적으로 씌여졌다. 풀톤 J. 쉰 지음, 조성식 옮김, 해누리 펴냄, 226쪽,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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