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기록 3개와 아시아 유소년 신기록 3개 그리고 한국신기록 5개….올 한해 대구.경북 실업팀과 학교 선수들이 향토명예를 걸고 각종 대회에 출전해 거둬 들인 신기록 성적표다. 신기록은 여자들이 많이 수립했고 남녀차별(?) 현상과 종목간 편차도 심한 편이었다.
3개의 세계 신기록은 모두 양궁에서 나왔으며 하나같이 여궁사들이 세우게 됐다.우선 국내 여자양궁의 간판스타인 대구서구청 정창숙은 시드니 올림픽 대표선발에서는 김수녕과 윤미진.김남순에게 뒤져 탈락된 슬픔을 세계신기록 2개와 한국신기록 1개를 세우는 것으로 때웠다.
정창숙은 지난 10월 열린 제32회 전국남녀 양궁종합선수권대회서 개인종합 1천384점을 명중시켜 세계신기록 겸 한국신기록을 갱신했고 단체전 한국신기록도 세웠다. 이에 앞서 제18회 대통령기 시.도대항 양궁대회(6월) 단체전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신기록 행진을 펼쳤다.
시드니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윤미진(경기체고)과 함께 여고생 바람을 일으켰던 경주여고 최남옥도 제21회 화랑기 전국 시.도대항 양궁대회(8월) 여고부70m서 345점을 쏴 세계 신기록 대열에 끼였다.
또 역도에서도 여자 역사들이 기량을 떨쳤다. 국내여자 역도계의 '신기록 제조기'로 불리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김동옥(경북개발공사)과 임정화(대구경상중2년)가 바로 주인공. 여고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김동옥은 올들어 여자 일반부 +75kg급에서 용상(142.5kg.제81회 전국체전) 한국신기록과 합계(247.kg) 한국주니어 신기록을 세웠다.
꼬마역사 임정화는 지난달 제2회 아시아 남녀 유소년 역도선수권대회 여자 53kg급에서 아시아 유소년 신기록 3개를 수립한 것을 비롯, 여중부 최고기록 등 각종 신기록 행진을 벌이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밖에 롤러에서 대구 혜화여고 이희진은 올해 전국체전에서 여고부 10000m제외경기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동료 우수영.이명희.김순미와 함께 여고 5000m계주에서도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사이클의 전영경(대구동부공고)도 올 전국체전에서, 20km 도로독주에 출전해 한국 주니어 신기록을 작성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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