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무사회(武士會)가 제9회 2000 태권도한마당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무사회 김종덕, 김석용, 안창용, 김주홍, 박성현씨는 15일 국기원에서 끝난 태권도 한마당 단체부문 창작품세에서 최우수상, 개인부문에서 발격파 1위, 손날격파 3위로 참가팀중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429개팀 1천264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대구무사회는 창작품새 '백두형'으로 출전, 신기술을 가미한 독창성, 호흡과 힘을 가미한 숙련도, 태권도 정통 품의 표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부문은 최근 3년간 두드러진 팀이 없어 우수상만 주었으나 무사회는 최고 점수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특히 김종덕씨(41.동아태권도아카데미 관장)는 발격파에서도 1위에 올라 2관왕이 됐다. 김관장은 결선에서 정확성과 힘이 겸비되지 않고는 불가능한 뒤차기로 2㎝ 두께의 송판 8장을 깨끗하게 격파하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학창시절 대통령기, 전국종별대회 우승 등 수많은 입상경력을 가진 김관장은 미군부대에서도 태권도를 가르치며 태권도 보급에 열성이다. 이밖에 안창용씨(상주 충우태권도 관장)는 2.5㎝의 화강석을 손으로 깨는 손날격파에서 3위를 차지했다.
무사회는 지난 90년 이해준, 김호진씨 등 제1,2회 태권도한마당에서 3관왕을 차지한 태권도인들로 출범해 스포츠로서의 태권도와 무도(武道)적인 측면을 함께 추구하는 모임. 현재 대구.경북의 태권도인 15명이 회원으로 있다.
김종덕 관장은 "무사회는 이번 대회를 위해 회원체육관을 돌아가며 훈련을 하고 2개월마다 사찰이나 산에서 심신수련을 쌓는 등 1천회 이상의 강훈련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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