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종량제가 시행 6년째를 맞고 있으나 여전히 쓰레기를 불법 배출하는 시민이 10%정도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요즘엔 배출자를 찾을 수 없도록 증거를 없앤 상태에서 상습적으로 버리고 있어 계도와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다.
수성구청이 지난달 말 수성구 지역 23개동 165군데에서 생활쓰레기 배출 실태를 점검한 결과 불법으로 배출한 쓰레기는 136t으로 총 배출량(1천902t)의 7.2%를 차지했다. 규격봉투를 사용한 쓰레기는 1천251t(65.7%), 재활용품은 515t(27.1%)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15일 점검(135군데) 때는 총 배출량(1천936t)의 11.6%인 224t의 쓰레기가 불법 배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 업무 종사자들은 불법 배출 쓰레기는 지난 95년 종량제 실시 후 매년 줄어들었으나 전체 쓰레기의 10% 정도로 떨어진 지난해부터 더 이상 감소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불법 쓰레기 단속에 걸리는 사람은 대부분이 노인이거나 생계가 어려운 빈곤층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불법 쓰레기를 조사하면 주소나 인적 사항 등이 담긴 부분을 없앤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며 "불법 투기꾼들을 추적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장롱이나 냉장고 등 대형 폐기물은 95% 이상 구청에 신고, 수거료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성구청은 지난 9~11월 3개월간 청결불량지역 207군데를 청소한 후 이달부터 쓰레기 불법투기를 집중단속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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