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폐가 교통카드나 전화카드, 직불카드 등의 결제수단과 어떻게 다른지 차이점에 대해 궁금해 하는 독자들이 많아 이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교통카드나 상품권은 사용 용도가 제한적이고 일반적으로 가치저장이 일회성인데 비해 전자화폐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한 범용성과 재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물론 최근에 상품권도 카드형화(전자상품권)되고 재충전이 가능해지면서 다양한 업종의 가맹점들과 업무제휴를 통해 범용성을 갖는 쪽으로 나가고, 교통카드도 재충전해 쓸 수 있는 경우가 있어 전자화폐와의 구분이 점차 모호해지는 경향도 있다.
신용카드나 직불카드의 경우 카드자체에 화폐가치가 저장된 게 아니라 사용후 자신의 은행 결제계좌에서 결제금액이 상대방 계좌로 이체되는 방식이다. 이에 비해 전자화폐는 IC카드나 PC처럼 전자매체에 미리 저장된 화폐가치가 사용시 즉시 상대방 단말기로 이체된다는 점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또 직불카드의 경우 사용시점에 자신의 결제계좌에서 돈이 상대방 계좌로 즉시 이체되는 즉불형이라고 한다면 전자화폐는 현금이나 예금으로 미리 구입해 저장해 두었다가 사용하는 선불형이란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편 전자화폐와 수표를 비교해 보면 모두 자체에 가치가 부여되어 있고 범용성을 띄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전자화폐가 선불인 반면에 수표는 후불이고 종이형태라는 점이 다르다. 그러나 여행자수표의 경우 선불이라는 점에서 전자화폐와 유사성이 있다. 또 국내에서 현금대체수단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자기앞수표도 가치의 소유권이 전적으로 소유자에게 귀속되는 '소지인 출급식' 결제수단이란 점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더구나 몬덱스화폐처럼 개인간 가치이전이 가능하고 익명성이 보장되는 무기명 방식의 전자화폐는 자기앞수표와의 유사성은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전자화폐의 경우 일반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을(off-line거래) 뿐 아니라 인터넷 상거래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on-line거래)는 점에서 수표나 상품권 등 여타 결제수단과 구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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