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은행 실수로 과다송금 고객에게 뒷수습 맡겨

얼마 전 납입해야하는 신용카드 대금이 연체되어 집사람이 타 은행을 이용하여 내 통장으로 송금을 하게된 일이 있었다.

25만원을 송금을 하고 확인증을 확인 후 송금 잘 되었다는 전화를 해왔다. 그런데 오후 5시쯤 타 은행에서 전화가 왔다.

직원의 실수로 25만원을 송금해야 되는데 250만원을 송금했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그냥 웃어 넘겼는데 그 직원이 "죄송하지만 직접 은행에 가셔서 현금을 찾아 우리 은행에 찾아 주십시요"라고 요구하는 게 아닌가.

설상가상 "기존 사용하던 계좌에 인출 방지를 위하여 현금지급정지요청을 해놓았으니 은행으로 가서 당점으로 전화를 줘야 풀립니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잘못은 은행 직원이 해 놓고 왜 뒷수습은 고객이 해야 되는지 분통이 터졌다. 요즘 금융 구조조정이다 해서 말이 많은데 우리 나라 은행들이 살아 남으려면 이러한 사소한 서비스부터 강화해야 할 것이다.

박성동(대구시 황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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