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조한 실내 공기는 호흡기에 해롭다. 특히 저항력이 떨어지는 유아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습도를 높여주는 가습기가 겨울철 필수품이다. 그러나 가습기를 잘못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가습기를 잘못 사용하는 대표적인 예가 가습기 가까이서 자는 것. 이렇게 할 경우 굵고 차가운 수분 입자가 바로 호흡기로 들어가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 해롭다. 가습기와 코와의 거리는 최소한 2~3m 이상 떨어져야 한다.
가습기를 지나치게 많이 가동해 실내가 축축해지게 만드는 것도 좋지 않다. 불쾌지수가 올라가기 때문.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깨끗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수된 물을 넣거나 수돗물일 경우 하루쯤 받아놨다가 쓰는게 좋다. 방 가운데나 벽 중앙에서 0.5~1m 높이에 놔두면 가습효과가 더 크다. 수조 안에 물을 장시간 놔두면 미생물과 세균 증식의 우려가 있어 주 2회 정도는 가습기 청소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조에 먼지·물때 등이 끼이면 가습성이 떨어지므로 깨끗한 헝겊으로 닦아내는 것이 좋다.
가습기를 고를 때는 물통 입구가 넓어 청소하기 쉬운 것을 선택한다. 환자나 노인·유아가 있는 가정은 차갑고 따뜻한 가습이 가능한 복합식 모델을 구입하는게 좋다. 기관지가 약한 사람은 초음파식은 피하도록 한다. 용기의 밑부분에서 초음파를 발생시켜 물을 작은 입자로 쪼개 내뿜음으로써 분무량이 많고 전기료는 적게 들지만, 미생물이 번식할 우려가 가열식 보다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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