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남미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게된 것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31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브라질 이과수시 카리마호텔에서 '참 아름다운 한국의 비경, 독도 전'을 갖는 한국화가 권용섭(42)씨. 그는 지난 4월 민간인 관광단 일원으로 독도를 방문, 동도와 서도의 변화무쌍한 기암괴석, 독립문 바위, 거친 파도를 화폭에 담았다. 오랜 붓질 연마를 거쳐 틀을 잡은 '수묵속사법'(그가 붙인 명칭)으로 깎아지른 듯한 바위, 거세게 부딪히는 파도의 장관 등을 날렵하고도 힘찬 선으로 표현했다. 독도 그림 30여점과 함께 지난 98년 가 본 금강산 비경을 그린 작품 20여점도 전시한다.
그는 틈만 나면 우리나라 곳곳을 돌아다니며 한국의 자연을 화폭에 담아왔다. 가보고 싶었던 금강산과 독도를 최근 2년 사이 잇따라 방문, 숙원을 풀면서 전시회도 활발히 열고 있다. 대구와 서울의 화랑에서 전시회를 가진데 이어 경찰청과 대구지방경찰청의 요청으로 경찰서에서 '이색 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내년엔 호주와 중국에서도 전시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독도 를 해외에 알리는 일에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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