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영훈 전 대표는 20일 "대표로 있던 지난 8일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과의 회동때 민주당과 자민련간 합당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서 전 대표는 "김 대행과 국회교섭단체 구성 문제를 논의하던 도중 그 얘기를 했으나 김 대행은 '교섭단체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서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회동에 대해서는"그 자리에선 합당 얘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자민련 변웅전 대변인은 20일 민주당 서 전 대표가 지난 8일 자민련 김 총재권한대행을 만나 사견을 전제로 양당 합당을 제의했으나 김 대행은 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자민련과의 합당을 추진하는 경우 자민련의 일부 의원들을 영입할 계획이라고 한 핵심 당직자가 20일 밝혔다.
이 당직자는 "자민련 일부 의원들을 접촉한 결과 그중 3, 4명이 우리 당 입당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 "자민련의 교섭단체구성이 계속 지지부진할 경우 이들을 포함해 자민련 의원중 일부가 우리 당에 입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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