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논란을 빚었던 포항 시내버스 공영차고지가 준공된지 7개월이 지났으나 아직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12월 양덕동 쓰레기매립장 부지내 4천879평에 16억3천만원을 투입,시내버스 141대와 승용차 51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영차고지 공사에 착공, 지난 5월 준공했다.
시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명분으로 이 사업을 추진했으나 시민단체 등은 특정회사에 거액을 들여 이같은 시설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느냐며 반론을 제기, 한동안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포항지역 시내버스를 독점 운영하고 있는 (주)성원여객은 차고지에 주유소가 없다며 입주를 거부, 준공된지 7개월이 지나도록 아직 개장조차 못하고 있다.시민들은 "주유소가 없어도 차고지 이용은 충분한데, 포항시가 거액의 예산을 투입해놓고 업자측에 끌려다니기만 한다"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현재 환호동 차고지를 이용하고 있는 성원여객은 버스 대수에 비해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 밤마다 시내버스를 도로변에 주차해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시관계자는"현재 성원여객에서 주유소를 건축키로 하고 관련서류를 접수시켜 놓고 있다"면서 주유소가 준공되면 곧바로 개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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