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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는 성탄절을 맞아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고 종교적 성찰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이야기를 담은 3편의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24·25일 이틀에 걸쳐서는 '성탄기획 2000 성지순례 메시아'가 전파를 탄다. 이스라엘과 이집트, 그리스, 터키를 잇는 기독교 성지를 둘러보며 기독교 정신의 바탕인 예수 탄생과 죽음, 그리고 기독교가 세계로 전파되어 나간 과정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탤런트 임동진씨가 이스라엘 등 6개국에 남아 있는 2천년전 예수탄생과 죽음, 초기 기독교인의 흔적을 돌아보며 예수의 행적을 체험해 본다. 전세계적으로 한해 수백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는 바이블 루트에서 보여지는 중동지방의 색다른 풍물이 볼거리. 1부 '시내산에서 예루살렘까지'(24일 오전 11시), 2부 '예수와 열두제자'(25일 오전10시)로 나눠 방송된다. 24일 오후8시 KBS일요스페셜 시간엔 성탄기획 '예수탄생 2000년 침묵으로의 초대, 트라피스트 수도원'을 내보낸다. 트라피스트수도회는 가톨릭에서도 가장 엄격한 수도생활을 하는 곳. 수도승들은 2000년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철저한 침묵과 은둔, 가난과 고행의 삶을 산다. 수도승들은 일단 수도회에 입회하면 자신의 모든 소유물을 포기한다. 집, 자동차는 물론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도 버린다. 삭발과 고기를 먹지 않는 식생활, 평생 지키는 침묵의 원칙 등. 노동과 기도만으로 이루어지는 단순한 삶의 모습이 독특하기만 하다. 취재팀은 미국의 트라피스트 수도원 2곳을 찾아간다.

24일 밤 10시35분엔 성탄특집 '아프리카로 간 천사들'을 방송한다. 아프리카 잠비아. 인구 1천만중 AIDS감염률이 공식집계로 60%를 웃도는 나라. 전국민의 평균 수명이 35세이고 AIDS고아가 넘쳐나는 나라다. 5년전 이 곳을 5명의 한국인 수녀가 찾았다. 이들이 시작한 일은 농사와 AIDS환자 돌보기, AIDS로 부모를 잃은 고아양육 등. 무엇보다 현지인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존경을 받는다는 사실이 이들이 힘든 일을 할수 있게 하는 힘의 원천. 지금은 9명으로 불어난 수녀들은 절망의 땅 잠비아에서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현지어인 벰바어를 배우며 희망찾기를 계속하고 있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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