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라이프

천천히 걸으면 벌금

○…영국 런던에서 가장 번잡한 옥스퍼드 거리에 '고속 보행선'을 만들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관광객이 연간 900만명이나 돼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통행할 수 없어 문제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

이 계획을 추진 중인 한 단체가 시에 제출한 안에 따르면, 보행자는 고속 보행선에서 시속 5km 이상으로 걸어야 하며, 레이더로 감시돼 속도 위반이 적발되면 10파운드(1만7천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호주 헤로인 중독 급증

○…헤로인 중독자가 지난 10년 동안 2배로 증가하는 등 호주에서 마약문제가 심각해졌다. 1997~98년 사이 전체 인구(15~54세) 중 헤로인 중독자는 1천명 당 1명꼴인 7만4천명에 달해, 1984~87년 3만4천명의 2배에 이르렀다는 것.

마약중독 치료에 사용되는 합성 마취약 오피오이드 사용 인구도 매년 17%씩 증가, 오남용 부작용까지 우려되고 있다.

베트남, 중국산 오토바이 인기

○…최근 베트남에서 중국산 오토바이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종전에 쓰던 일제가 대당 240만~360만원까지 했으나, 중국 부품 조립 오토바이는 60만~84만원 밖에 하지 않기 때문.

이런 바람을 타고 올들어 베트남에 수입된 중국산은 모두 130만대로, 전국 운행 숫자의 20%에 육박한다. 하지만 그로인한 교통혼잡·매연·교통사고 등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홍콩 노인 자살률 세계 2위

○…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노인이 홍콩에서 부쩍 늘었다. 자살 노인은 매년 300여명으로, 발생률이 유럽·미주 국가들 보다 3배나 높은 세계 2위 수준. 더욱이 노인들은 홍콩 전체 자살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홍콩 언론들은 "노·장년층 10~15%가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며 보호 대책을 촉구했다.

매년 600명 뱀물려 사망

○…스리랑카에서는 매년 600여명이 뱀에 물려 사망, 인구 10만명 당 5.7명이라는 높은 비율을 나타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중에는 여성이 남성 보다 2배 많고, 살인 뱀의 40%는 독살모사 4, 30%는 코브라 3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종합=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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