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농기계의 가격 거품을 빼기 위해 국제종합기계(주)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농기계 공급사업에 본격 나선다.
농협은 최근 '손쉬운 제품 공급, 저렴한 가격, 신속한 사후봉사' 등을 슬로건으로 국제종합기계와 손을 잡고 농기계 보급 사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농협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지금까지 농기계 생산업체가 잦은 모델 변경, 사후 봉사 부실 등으로 농민들의 불만을 샀던 점을 상당히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은 2001년부터 국제종합기계가 생산하는 농민 선호 기종에 농협 상표를 주문자 생산방식(OEM)으로 붙여 타사 제품과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또 2002년부터 불필요한 기능을 없애고 농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능을 갖춘 '농협전략기계'를 독자 모델로 개발해 싼 값에 공급하기로 했다. 국제종합기계는 자사의 모든 정비공장에서 농협 전담 기술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이동 농기계 수리용 특장차를 지역별 순회 점검에 투입할 예정이다. 중고 농기계 활성화를 위한 중고 농기계 거래센터 개설, 농기계 종합보험 무상 가입 등도 농협과 국제종합기계가 함께 추진한다.
유시한 농협경북지역본부 자재팀장은 "농기계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농민 불만을 줄여 경제적 도움을 주는데다 부품확보, 전문적 수리 등의 부가 혜택을 볼 수 있다"며 "전략적 제휴를 통한 새로운 시도가 농민 실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계완기자 jkw6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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