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면허증 의수의족 표시 장애인 고통 폐지해야

면허증 의수의족 표시장애인 고통 폐지해야

장애인 처우와 관련해 납득이 안가는 게 한가지 있다.

올해부터 장애인 운전 면허증에 의수와 의족 착용자들은 운전 면허증에 의수, 의족 착용자라는 표시를 하고 있다. 이것이 무슨 의도인지, 왜 갑자기 운전 면허증에 이런 걸 표시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아주 드러나는 장애가 아닌 의수나 의족은 웬만큼 가릴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옷을 들춰보지 않는 한 자연스럽게 생활 할 수 있다.

그러나 장애인들도 관공서나 은행, 기타 여러 곳에서 주민등록증 대용으로 또는 기타 이유로 운전면허증을 제시하는 일이 많은데 여기에 의수, 의족 착용자라는 표시를 해 놔 아주 곤혹스럽다.

면허증에 의수, 의족이라는 표시를 해 놔야만 그걸 보고 이해해서 일 처리 하는데 도움이 되는 관련 분야가 얼마나 될까. 또 면허증에 그런 표시를 해 놔 괜히 수치스럽고 주눅이 들어 면허증을 보이기 껄끄러워 하는 장애인은 얼마나 많을까.의수, 의족 표시로 설사 업무 편의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편의 때문에 장애인들이 정신적인 고충을 받는 일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진혁(예천군 풍양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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