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택.국민은행 파업 이모저모

○…주택.국민은행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22일 오전, 대구시내 대부분 지점의 업무가 마비되거나 부분 운영돼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주택은행 대구.경북 38개 지점들은 700여명의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상경, 업무가 마비돼 아예 은행문도 열지 못했다.

몇몇 간부직원과 비노조원들이 자리를 지키며 지점입구에 '업무중단' 안내문을 붙여 놓고 찾아온 이용객들을 돌려보내는 모습.

또 상당수 현금자동지급기도 현금이 준비되지 않아 작동이 중단되기도.

현금을 입금하기 위해 주택은행 복현동지점을 찾은 장평희(55.여. 동구 신암동)씨는 "경기침체로 실직자가 많이 생기고 있는데 은행원들이 합병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파업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간부들만 업무처리

○…국민은행 대구.경북 47개 지점 대부분은 이날 문을 열었으나 몇명의 간부직과 계약직 사원들로는 기존 업무의 10~20%정도밖에 처리할 수 없어 혼란.

각 지점들은 단순 입.출금 업무를 제외하고 여수신, 수표발행, 공과금 수납, 온라인 취급업무 등을 할 수 없어 시민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국민, 주택은행이 각각 4개의 점포를 열고 있는 포항지역의 경우 국민은행은 문이라도 열었으나 주택은행은 아예 셔터를 내리고 자동화 코너만 운영.

국민은행 포항지점은 지점장 등 비조합원 4명이 단순 입출급 업무만 처리하는데도 고객 불편이 컸고, 주택은행은 모든 점포에서 출근한 사람이 지점장과 차장 2명뿐이어서 개점이 불가능한 상황.

##평소보다 2배이상 걸려

○…국민은행 구미.형곡동지점 노조원 52명 가운데 부녀자와 건강이 좋지 않은 노조원 등 17명만 남고 나머지 35명이 집회에 참석키 위해 상경하는 바람에 단순 입.출금업무만 가능한 상태.

주택은행 구미.원평동지점도 전체 노조원 47명 가운데 10여명만 남아 업무에 나서 은행을 찾은 고객들이 사정을 전해 듣고 발길을 돌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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