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赤 박기륜총장 해임
대한적십자사(총재 장충식)는 21일 남북 적십자회담의 남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박기륜(朴基崙) 사무총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북 적십자회담 남측 수석대표의 교체가 불가피하게 됐다.
한적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보도참고자료에서 "장 총재는 그 동안의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외부에 적십자사가 큰 혼란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박 사무총장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적은 이어 "박 총장이 이를 거부함에 따라 이로 인해 발생한 문제가 조속히 마무리 되기를 바라는 실.국장들이 그의 해임을 장 총재에게 건의했다"며 "장 총재가 이를 받아들여 박 총장을 해임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노근리' 사후대책 이견
한국과 미국은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의 실체에만 합의하고 기총소사와 사격 명령을 포함한 핵심 쟁점과 피해자 배상 등 사후 대책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내년 1월 중순 조사보고서를 각각 발표하게 됐다.
이에 따라 미국의 공식 사과와 위령탑 등 피해 주민 명예 회복 조치 및 피해 배상 등을 요구하는 노근리 사건 피해자들의 소송 제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의 노근리사건대책단(단장 안병우 국무조정실장)은 20, 21일 이틀동안 워싱턴에서 미국측과 양국 대책단 회의를 열고 진상 조사와 사후 대책 마련을 빌 클린턴 대통령의 임기 이전에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한국측 수석 대표인 김병호(金炳浩)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이 밝혔다.
##韓電 분할안 재검토 지시 신국환 산자부장관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한국전력 분할안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기존 한전 자회사 분할안은 정부의 시안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한전 발전부문을 5개 발전 자회사와 1개 원자력.수력 발전 자회사로 분할하는 내용의 시안을 부정하는 것으로 한전 및 산자부 일부 실무자의 의견과 상충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신 장관은 "현재 에너지경제연구원을 포함해 전문가그룹 6개팀이 심도있는 재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자회사 분할안을 포함해 외국인 지분을 30%로 제한한다는 내용도 다시 검토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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