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 당직자 새 얼굴

◈박상규 사무총장

국민회의 부총재를 역임한 재선의원으로 정·관계는 물론 학계, 법조계, 재계, 금융계에 두루 지인이 많아 '마당발'로 통한다.

지난 72년 한국진카트공업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30년 가까이 중소기업을 경영해왔고, 비철금속 공업협동조합 연합회장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을 지내 '중소기업통'으로 불린다.

중소기업정책을 중시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권유로 국민회의에 입당, 15대 전국구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정권교체 이후 대통령 직속기구인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초대 위원장(장관급)을 지냈다.

다양한 인맥을 바탕으로 97년 대선에서 엄삼탁 전 국민회의 부총재와 박성상 전 한은총재 등 거물급 인사와 중소기업인을 대거 입당시키는 등 외부인사 영입에도 상당한 실력을 발휘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출발한 박 사무총장은 정보부대에서 군 생활을 하며 5·16 주역들의 눈에 들어 국가재건최고회의 내무위원과 중앙정보부 서기관을 지내기도 했다. 친화력이 뛰어나고 호불호(好不好)가 분명한 성격.

△충북 충주(64) △동국대 국문과 △중소기협중앙회장 △국민회의 부총재 △15,16대 의원 △중소기업특위 위원장 △민주당 인천시지부장

◈남궁석 정책위의장

지난 93년부터 만 5년이 넘게 삼성SDS 사장을 맡았던 전문경영인 출신의 초선의원'정보화 전도사'라는 별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정보화 마인드의 확산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국내 전문경영인 가운데 이례적으로 자신이 직접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보았을 정도로 컴퓨터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 PC통신시대를 연 한국PC통신(하이텔) 초대사장을 역임했으며 96년에는 삼성SDS에서 PC통신 유니텔을 개통시켰다.

아이디어가 많고 참신하며 개혁성향을 갖춘데다 정보화의 달인이라는 이미지로 인해 평소 지식정보화사회 건설을 강조해온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목표를 적극 뒷받침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62) △고려대 경영학과 △중앙일보 기획실장 △삼성전자 기획조정실장△현대전자 사장 △한국PC통신 사장 △삼성SDS 사장 △16대의원

◈김영환 대변인

유신반대운동, 노동운동 등 오랫동안 민주화 운동에 헌신해온 개혁성향의 재선의원.

화려한 민주화 운동 경력과 함께 대학 당시 전공을 살려 치과의사로도 활동했으며 글재주가 뛰어나 시집을 다수 발간하는 등 이채로운 경력의 소유자다.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당 정세분석위원장을 맡아 각종 현안에 대한 민심파악 등에 전념하면서 기획력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15대 국회 정보통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뛰어난 정책제안 능력을 인정받았다.

77년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됐다가 79년 광복절 특사로 석방됐으나 제적된 뒤 노동운동에 헌신했으며 86년 '시인', '문학의 시대'를 통해 문단에도 데뷔했다△충북 괴산(45) △연세대 치대 △역사문제연구소 이사 △민주당 부대변인 △국민회의 정세분석위원장 △민족문화작가회의 회원 △연청 중앙회장

◈추미애 자치위원장

지난 '8·30 전당대회'에서 소장파 의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해 18.7%의 지지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으며 이후 총재비서실장에 발탁됐다.15대 총선을 앞둔 지난 95년 광주고등법원 판사로 재직하다 정대철 의원의 소개로 당시 국민회의에 입당했으며 시댁이 전북이어서 전주와 광주 등 호남쪽에서 판사생활을 많이 해왔다.

최고위원 선출 전당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경선주자라는 무게감도 갖춘데다 강한 개혁성향과 논리력을 겸비해 재선으로는 이례적으로 발탁됐다.

△대구(42) △한양대 법대 △사법고시 24회 △춘천·인천·전주지법 판사 △국민회의 인권특위 부위원장 △국민회의 '제주 4·3특위' 부위원장

◈김성호 대표비서실장

지난 4·13 총선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저격수'로 불리던 한나라당 이신범 전 의원을 격추시키고 입성한 기자 출신 초선의원이다.

연합통신을 통해 언론계에 입문했고, 한겨레신문 기자로 활동하던 지난 97년 김현철씨의 국정개입 사실을 폭로하는 비디오테이프를 단독입수, 보도함으로써 한국기자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집념과 정의감이 강한 성격에 소신이 뚜렷해 386그룹의 주목받는 정치인으로 부상했고, 첫 국정감사에서 북파 공작원과 지뢰 문제를 쟁점화시켜 의정활동에서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충북 영동(38) △서울대 정치학과 △하버드대 초청연구원 △연합통신·한겨레신문 기자 △16대 의원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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