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명 안전

염색약 등 건강에 나빠

○…미용실 종업원들은 곱슬머리 펴는 약과 염색약 등 때문에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미국 보스턴 보건대 연구진이 경고했다. 현지 10개 미용실과 56명의 종업원을 조사한 결과, 종업원 15%가 천식.습진.발진 등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30%는 건초열을 앓고 있음이 밝혀졌다는 것.

곱슬머리 펴는 약과 염색약 속의 화학물질들은 주로 피부를 통해 흡입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잔류성 유기 물질 규제합의

○…이번달 중순 남아공에서 열린 POPs(잔류성 유기 오염물질) 규제 협상에 참가했던 122개국은 장래 규제 대상 POPs에 포함시킬 화학물질에 대해 합의하고, DDT에 대해서는 말라리아 방제용으로만 사용될 수 있도록 예외조항을 두기로 했다. 협상 대상이 된 POPs는 다이옥신, 살충제 알드린, 폴리염화비페닐(PCBs) 등으로, 주요한 것은 선천성 기형 및 어린이 성장 장해 등 유전질환과 연관 있는 12개 유해 화학물질이다. 정식 협약은 내년 5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서명될 예정.

사해수면 점차 낮아져

○…환경운동가들은 사해(死海) 수면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사해를 되살리기 위해 운하 건설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해 수면은 40년 전 겨우 다른 해수면보다 392m 낮았으나 지금은 412m로 더 가라 앉았다는 것.

이는 사해로 유입되는 물이 40년 전 연간 17억t에서 3억t으로 감소한 반면, 내륙에 위치함으로써 증발량은 더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문제 해결 방법은 운하를 파서 사해로 물을 더 공급하는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운하 건설에는 8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측됐다.

온난화로 바다 파도 거세

○…지구 온난화가 파도를 더 거칠게 만들고 있으며, 그 탓에 항해 선박이나 해안 마을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독일 해양.지질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경고했다.연구팀은 먼저 40년 동안의 독일 미세 진동을 조사한 결과, 1977년 이후 강력한 미세진동 발생 횟수가 1개월 당 14회로 증가, 폭풍 발생 날짜가 많아졌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현상은 온실효과가 바다 기온에 영향을 미쳐 파도와 폭풍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온난화로 고산 만년설 녹아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산(해발 8천850m)이 지구 온난화로 낮아지고 있음이 중국 과학자들에 의해 밝혀졌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히말라야와 티베트 고원 기온이 1950년 이래 지구 평균 보다 높은 0.8℃의 상승폭을 기록한 것을 확인했다는 것. 이로인해 산 정상의 두꺼운 얼음이 지난 30년간 감소해 왔으나, 산 높이가 얼마나 낮아졌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 GPS(지구 위치측정 시스템)로 조사한 결과 에베레스트는 매년 북동쪽으로 6~7㎝ 정도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도 대륙이 중국과 네팔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지각구조 변동 때문이다.

비난속 日 고래잡이 강행

○…일본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비난에도 불구하고 400마리의 밍크 고래를 잡기 위해 남극으로 선단을 출항시켰다고 최근 밝혔다. 3척의 포경선, 1척의 탐색선 및 연구용 선박 등으로 구성된 선단은 고래에 관한 연구를 한다는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일본은 1982년 이래 7천마리의 고래를 잡아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 왔다.

"댐은 생태계의 재앙"

○…댐 건설은 생태계에 재앙만 가져왔을 뿐, 혜택은 기대에 못 미친다고 세계 댐 위원회가 주장했다. 1980년대엔 매년 40억 달러가 댐 건설 비용으로 투입됐지만, 그로인해 8천여만명이 집을 잃었고, 용수.전력 공급은 가난한 시골주민이 아니라 부유한 도시 거주자였을 뿐이라는 것.

또 용수댐 중 25%가 실제로는 당초 목표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공급량을 보이고 있는 반면, 물흐름을 인위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삼각주의 지속적인 침식 등을 야기, 어족자원 및 조류 감소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위원회는 지적했다.

외신종합=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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