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사이 전국 각 가정의 빚은 크게 늘어나고 고금리의 현금 서비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밝힌 '3/4분기 가계 신용동향'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우리나라 가정의 빚 잔액은 248조9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8%가 늘어났다.
단기 운영 자금을 쓰기 위한 각 가정의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이용도 크게 늘어나 작년 9월 10조9천270억원이던 대출 잔액이 올해는 25조3천260억원으로 131.8% 증가했다.
대구은행도 작년 12월 8천880여억원이었던 가계 자금 대출규모가 올 10월 말 현재 1조 305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구은행의 11월 말 신용카드 사용 연체액이 139억원에 이르러 지난 해 같은 기간 75억원에 비해 85% 이상 증가했다.
대구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도 작년 연말 5천545억원이었던 것이 지난 11월 말에는 8천662억원으로 늘어나 56.2%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가계의 빚과 연체 증가는 불경기 파장이 가계수입 위축으로 이어져, 현금서비스를 통해 생활비를 조달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는 증거"라며 "특히 은행과 카드사들이 가계 대출 늘리기에 주력한 점도 빚 증가에 한몫을 했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