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침몰 경신호 인양해야

◈포항지역사회연구소 성명

포항지역사회연구소는 22일, 지난 88년 대보 앞바다에서 1만2천여 드럼의 벙커 C유를 실은채 침몰한 유조선 경신호(996t급) 인양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지역사회연구소는"해양수산부의 의뢰로 한국해양연구소가 전국의 침몰선박 140여척에 대한 위해도를 조사한 결과, 경신호가 100점 만점에 66·5점으로 오염 위험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재유출을 가정해 실시한 시뮬레이션에서도 포항·경주·영덕 등 3개 시군 2천여ha의 어장 피해가 예상됐다"며 근본적인 방안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지역사회연구소는 경신호가 침몰된지 12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정밀조사조차 실시치 않았을뿐만 아니라 해양연구소의 조사 결과가 나왔음에도 내년도 예산에서 이에 대한 사업비를 확보치 않은 것은 환경을 바라보는 당국의 한계를 또 한번 드러낸 증거라고 주장했다.

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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