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특차모집에서 수능만점자가 서울대 입시에 떨어지는 등 390점 이상 고득점자 5천여명이 대거 탈락, 서울대 등 전국상위권 정시모집에서는 △논술 △면접고사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과목별 가중치반영비율 등이 합격당락을 좌우할 주요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 대구권 대학 의예과, 한의예과 약학부 등 인기학과 정시모집에서는 특차모집에서 탈락한 고득점자의 하향.안전지원과 교차지원허용에 따른 타계열 지원자 증가로 특차모집보다는 합격평균 점수가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22일 발표된 서울대 특차합격자 분석결과 대학수능시험이 도입된 이후 수능만점자(400점 기준) 1명이 떨어지는 등 390점 이상 고득점 탈락자가 2천500여명 가량 (인문사회계 1천500여명, 자연계 1천여명)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수능만점자가 떨어진 인문계열 최고 인기학과(부)는 합격선이 398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려대에서도 390점대 고득점자가 736명 낙방한 것을 비롯, 포항공대 21명, 경희대 225명 등 전국적으로 390점이상 고득점자가 5천여명가량 탈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입시전문기관들은 정시모집에서 393점이상은 소신지원이 가능하나 390∼392점 대는 △논술 △면접구술고사 △학생기록부 성적 △과목별 가중치 등 변수가 합격주요 기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의예과 경산대 한의예과 등 지역대학 인기학과의 경우 정시모집에서 합격점수가 특차모집보다 2∼ 4점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계명대 의예과, 경산대 한의예과는 인문계 고득점자가 대거몰리는 특차모집 양상이 정시모집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교차지원에 따른 '합격점수 인플레 현상'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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