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팝가수 '스피어스'인터넷서 최고 인기

라이코스 네티즌검색어 조사

지난 한 해 인터넷상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사람은 미국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

인터넷 업체인 '라이코스(LYCOS)'는 올 한 해동안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검색어는 사람이름과 사물의 명칭, 지역명칭 등을 통틀어 '브리트니 스피어스'였다고 발표했다.

스피어스는 올 해 2집 '웁스 아이 디드 잇 어게인'을 발표, 선풍적인 인기를 이끌어내면서 미국 최고 여가수는 물론, 세계 팝계의 여왕으로서 입지까지 굳히고 있는 아이돌 스타.

라이코스에 따르면 '자동차' '날씨' '뉴스' 'MP3' 등은 예상을 깨고 상위 50위권에 들지 못했다. 게다가 흔히 가장 쉽게 쳐넣는 검색어로 알려진 '섹스'조차 순위에 끼지 못했다고 라이코스의 대변인은 밝혔다.

스피어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단어는 일본 만화영화인 '드래곤볼'이었다. 서구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위력을 반영하고 있는 부분. 드래곤볼은 지난 해 이 회사 조사에서는 4위를 차지했었다. 드래곤볼에 이은 3번째 인기 검색어는 지난 해 1위였던 포켓몬.

8위를 차지한 '냅스터'는 올 해 가장 주목받았던 단어. 지난 해까지 순위에 끼지 못하다가 올 해 비약적인 순위 상승을 가져오는 바람에 라이코스는 '냅스터'를 '올 해의 루키 검색어'로 선정했다.

이밖에 올림픽과 관련, '승자(winners)'가 10위를, 미국 대선으로 인해 '선거'가 12위, 미국 사회 풍조를 말해주듯 '마리화나'가 20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임을 말해주듯 '성서'도 25위에 올랐고 스피어스 이외의 연예인으로는 육체파 여배우 파멜라 앤더슨(6위)과 가수 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9위)가 10위권에 들었다.

골프스타 타이거 우즈가 빠진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골프'는 40위를 차지했지만 최고의 골프신동 우즈가 순위에 들지 못한 것은 다소 예상밖이라는 것.

한편 올 해 새 앨범을 발표한 마돈나는 37위에 복귀, 건재를 과시했지만 여배우 제니퍼 러브 휴잇 등 옛 스타들은 대부분 순위에 들지 못해 과거 스타들의 퇴조세가 분명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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