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권대표 일문일답

민주당 김중권 대표는 휴일인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동 리더십(co-leadership)"을 강조하는가 하면 성탄절인 25일에도 당사에 출근하는 등 새로운 당체제의 조기착근에 주력했다.

김 대표는 특히 노무현 해양수산장관의 발언파문이 일단락됐음을 감안,"실수한 것을 자꾸 문제삼으면 안된다"고 홀가분해 하면서도 최근 이인제 최고위원의 대권후보 발언에 대해서는 "실언이라고 규정, 주목을 끌었다.

이와 관련, 지난 23일 노 장관에 대해 강력한 경고발언을 한 박상규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노 장관 거취문제와 관련, "더 이상 당에서 언급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중간당직 인선은 언제 하나.

▲가능한 한 연내에 해야지.

-노무현 해양수산장관의 사표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인간이란 실수할 때도 있다. 덮어줘야 한다. 이인제 위원의 지난번 발언("국민적 지지가 없는 사람이 후보가 될 경우 당이 불안해질 것")도 실수한 것이다.-박상규 사무총장은 좥제왕적 총장인가, 관리형 총장인가.

▲제왕적 총장도 될 수 있고 관리형도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것이다. 일방적인 방식으론 안된다. 미국 대통령이 제도적으로는 우리나라 대통령보다 힘이 없지만 상대방을 설득하고 올바른 사고를 가지고 끌어들이는 공동리더십(co-leadership)으로 국정을 수행하기 때문에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예산안에 여야가 합의했는데.

▲이번엔 당이 이니셔티브를 쥐고 여야 협상을 벌였다. 과거와 다르다. 위에서도 (국회대책 등에) 일일이 결심해줘야 하면 피곤하다.

-이번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선물을 준 셈인가.

▲무슨 선물? 전에도 얘기했지만 야당도 잠재 여당이기 때문에 일관된 주장을 하고 합리적 얘기를 하면 우리도 들어줄 것은 들어주어야 한다.

-권노갑 전 최고위원이 대표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했다는데.

▲잘해주셨다.

-국회법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정치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자민련이 국회법과 예산안 처리를 함께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상정됐으므로 충분히 심의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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