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국계 금융기관 시각

"외국계 금융기관은 내년도 우리 증시를 어떻게 볼까"

최근 외국계 금융기관인 ING베어링이 2001년 아시아증시 전망에서 한국 증시를 언급, 눈길을 끌고 있다. ING베어링은 내년 연말 우리나라 거래소 시장의 목표 종합주가지수를 700포인트로 제시하고 홍콩, 중국과 함께 비중확대 의견을 냈다.

ING베어링은 내년초까지 향후 2~3개월 동안은 500~580포인트 근처에서 등락을 하다 내년말까지는 700포인트 정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부문 개혁과 함께 구조조정의 성공적 진행이 전망되는데다 원화가치가 상승하고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하고 국민은행, LG화학, 삼성SDI, 삼성중공업 및 한국통신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ING베어링은 또 세계 경제가 내년 3.7% 성장하며 연착륙할 것으로 전망하고 한국 36.4%, 대만 36.3% 등 아시아 주식시장은 달러화 기준으로 24%의 수익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 미국의 금리인하, 투자자들의 위험추구와 현금보유비중 감소, 구조조정의 구체적 성과, 미국과 유럽과의 자기자본수익률 차이 축소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ING베어링은 아시아 시장의 위험 요인으로 미국 경제의 경착륙, 일본의 경기후퇴, 유가 상승과 D램가격 하락, 유동물량 기준에 의한 지수산정 등을 제시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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