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돈없으면 배우지 마라 미술학원 횡포 단속을

미대를 준비중인 고3 딸이 있다.

실기시험 준비를 위해 계속 미술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한 달에 30만원정도의 수업료를 내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 학원으로부터 학원료를 90만원으로 올려 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선불로 4개월 치를 내면 합격 후에 잔금을 돌려주겠다며 선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사정이 어려워 후불로 수강료를 내도록 해달라고 양해를 여러 차례 구했지만 계속 선불을 독촉했다. 할 수 없이 학원에 찾아갔더니 돈이 없으면 배우지 않으면 안되냐는 투로 말을 하는 것이었다.

이쯤 되니 가르쳐 주는 고마움보다 입시생의 다급함을 이용해 장사를 하려는 미술학원의 횡포에 분통이 터졌다.

학부모나 학생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이러한 미술학원의 횡포는 당국이 적극적으로 단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현무(goodnf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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