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시청 마라톤팀과 합동훈련

조선족 선수를 포함한 마라톤 국가대표 2명 등 중국 육상대표 5명이 경북 구미 금오산 아래서 국내선수들과 한겨울 추위를 녹이고 있어 화제다.

경북육상연맹(회장 이선욱) 초청으로 지난 20일 구미에 온 이들 선수단은 길림성 육상연맹 소속으로 내년 2월28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구미시청 마라톤 팀과 합동훈련을 계속할 예정.

마라톤 국가대표인 조선족 정운산(23)과 샤 웬핑(31), 3000m 장애물의 국가대표 순 쟈웨이(26), 성대표 리 궈치(24)와 구어 젠(28).

정운산과 샤 웬핑은 마라톤 기록이 2시간15분대를 주파, 중국에서는 상위권 랭킹 선수들. 2시간18분대인 구미시청내 최고기록 보유자 백영인을 비롯, 시청팀 선수들과 기량을 겨뤄보기 괜찮은 상대라는 것이 합동훈련을 총괄하는 권순영(39) 구미시청감독의 평가다.

권감독은 "톱랭커의 마라토너와 평균 8~9분대의 기록으로 중국 랭킹 1~2위등 상위권인 포함되는 장애물 선수들의 정신력과 지구력 등은 배울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일 새벽과 오후에 2~3시간씩 시민운동장과 금오산을 오가며 트랙 및 크로스컨트리훈련을 통한 체력과 지구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선수들은 내년 1월3일 부터는 제주로 무대를 옮겨 한달간 강화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을 추진한 경북육상연맹 최경룡 전무이사는 "양국 선수들의 합동훈련은 앞으로 양도시를 오가며 이뤄질 것"이다며 " 경북 육상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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