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시작되는 2001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사상 최고의 혼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연계 학생들이 수능시험에서 인문계로 대거 응시하면서 지역 중.하위권 대학의 자연계 지원자가 급감, 지원가능점이 수능성적 발표 직후 입시기관들의 예상보다 3~10점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진학지도협의회가 26일 발표한 정시모집 배치기준표에 따르면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 상위대의 경우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특차에 대거 탈락함에 따라 당초 예상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 지원가능점수(변환표준점수 기준)는 인문계의 경우 서울대 법학 396점 경영 393점, 고려대 법학 393점, 연세대 사회계열 391점 등이었으며 자연계는 서울대 의예 395점 전기공 393점, 연세대 의예 394점, 한양대 건축공 387점 등으로 예상됐다.
대구.경북지역 대학의 경우 인문계열과 자연계 상위권 학과는 당초 예상과 비슷하겠지만 자연계 중.하위권 학과는 인문계로 이탈한 인원이 많아 합격점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고 일부 학과에서는 미달사태도 일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학별로는 인문계에서 경북대 영어교육 384점, 영어영문 375점, 영남대 영어교육 375점(변환표준점수), 대구대 특수교육 371점(〃), 계명대 경찰학부 365점 등으로 나타났으며 자연계는 경북대 의예 388점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372점, 포항공대 392점(변환표준점수), 대구가톨릭대 약학부 383점(〃), 영남대 건축공 369점(〃), 대구대 물리치료 369점(〃) 등이었다.
박유현 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은 "대구지역 49개 고교의 특차 합격자와 합격점, 올해 성적 분포와 지난해 합격선 등을 반영한 기준"이라며 "경쟁이 치열한 만큼 다양한 전형요소를 고려하고 끝까지 논술.면접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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