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1개업체 경기전망 조사구미국가공단 입주업체들의 내년도 생산은 올해 실적 대비 4.4%, 수출은 6% 증가에 머물 것으로 전망돼 97년 이후 4년간 지속되던 두자릿수 증가세는 기대할 수 없게 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에 따르면 역내 481개 가동업체(전자 126개사, 섬유 117개사, 기타 238개사)를 대상으로 내년 생산 및 수출, 고용전망을 조사한 결과 총생산 예상액은 올 실적 29조7천억원 대비 4.4%가 증가한 31조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국제 원유가 상승, 부실기업의 처리 후유증, 실업증가, 소비지출 감소, 금융구조조정에 따른 신용경색, 기업들의 투자여력 감소 등 대내외적인 경제여건의 악화 때문으로 보인다.
또 수출은 올 실적 177억4천만 달러 대비 6% 증가한 188억달러로 전망됐으나 유가급등 및 유로화 하락에 따른 EU 및 미국 시장의 침체와 개도국의 무역규제, 가격경쟁력 저하, 환율불안 등 수출 악화요인이 상존해 지난 97년 이후 지속해 온 두자릿수의 수출 증가율은 실현키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성장세 지속으로 생산은 4.5%, 수출은 6.2%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섬유업종은 중국.홍콩 등 주력시장의 수요둔화, 해외생산 확대, 가격경쟁력 저하, 투자부진 등으로 생산은 2.7%, 수출은 2.4%의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비금속 업종은 컬러브라운관용 유리 및 TFT-LCD용 유리의 수요증가 등으로 생산 및 수출이 타 업종에 비해 증가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으나 석유화학 업종은 아시아 국가에서의 시설 증설 및 원료가의 상승, 가격 경쟁력 저하 등으로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내년도의 고용전망은 경기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불황업종의 신규채용 감소, 수시채용으로의 채용구조 전환 등으로 현재 6만9천133명의 구미종사인력에서 1천여명이 줄어든 6만8천여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용직이 증가, 취업 구조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구미.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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