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값싼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미니밴 차량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경제성만 생각했지 LPG차량 이용시 주의해야할 사항은 잊은채 미니밴을 운전하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다. 특히 주의가 필요한 겨울철 LPG차량 이용요령을 알아본다.
▲시동을 걸고 끌 때는 반드시 LPG 스위치를 이용하자
특히 겨울철의 경우 LPG 차량의 엔진 시동을 끌 때는 인스트루먼트 패드에 설치된 LPG 스위치를 눌러 연료탱크에 공급되는 연료장치를 차단시키는 것이 우선. 이미 연료장치에 공급돼 있던 잔류 연료로 엔진을 공회전 시켜 시동을 끈다음 점화스위치를 OFF시켜야 한다. 겨울에는 남아있는 가스가 얼어붙어 다음날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으므로 히터 스위치를 쿨로 돌려 놓아야 한다.
반대로 시동을 걸 때는 점화스위치를 ON시키고 LPG 스위치를 눌러 계기판의 LPG 연료차단 지시등이 꺼지는 것을 확인한 후 기온에 따라 초크밸브를 당긴다. 봄이나 가을에는 2분의 1, 겨울에는 끝까지 당겨야 한다. 안전을 위해서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거나 클러치 페달을 밟으면서 거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달에 한 번씩 베이퍼라이저의 타르 제거는 필수
LPG 차량 사용중에 생기는 타르는 베이퍼라이저(기화기) 부품인 고무막에 달라붙어 고무막을 손상시켜 엔진 고장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한달에 한 번씩 엔진 시동을 끈 후 베이퍼라이저가 식기 전에 드레인 코크를 열고 베이퍼라이저 안에 생긴 타르를 청소줘야한다. 청소 후 드레인 코크를 잠그는 것은 잊어서는 안될 필수사항.
▲트렁크 내 가스 환기구는 절대 막지 말 것
LPG는 공기보다 무거워 유출될 경우 바닥에 깔리는 특성을 갖고 있다. 때문에 자동차회사에서는 트렁크에 설치된 연료탱크에서 연료가 샐 경우에 대비해 트렁크 바닥에 가스 환기구를 뚫어놓는다. 따라서 트렁크에 물건을 싣다 무심코 환기구를 막거나 비포장도로를 달리면서 먼지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환기구를 막는 것은 금물. 트렁크내 잔류가스 환기되지 못해 화재나 폭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사고나 화재가 나면 먼저 시동부터 끄자
교통사고로 차체가 파손되거나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즉시 엔진 시동을 끄고 LPG 탱크에 설치된 적색(기상)·황색(액상)밸브를 잠그고 대피해야 한다. 가스가 많이 새나오면 액체상태의 기체로 변하면서 주위의 열을 빼앗기 때문에 하얗게 서리가 끼므로 일반인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불이 났다면 탱크가 가열되지 않도록 물을 끼얹어 탱크를 식혀주는 것도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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