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송년 드라마 '다리가 있는 풍경'방영

▲KBS=2TV는 27일 밤 11시 송년작품으로 '다리가 있는 풍경'을 방영한다. 전경린 원작 소설 '안마당이 있는 가겟집 풍경'을 박언희의 각색과 이민홍의 연출로 꾸민 '다리가 있는 풍경'은 모성 본능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돋보이는 드라마. 다리만을 전문적으로 찍는 여성 사진작가 인혜가 주인공이다. 삶의 냄새가 묻어 나는 소박한 다리를 카메라에 담기위해 전국을 누비던 그는 우연히 유년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고향의 다리를 발견하고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난다.

71년 당시 여덟살이던 인혜는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한 어머니와 대학을 나와 군청의 계장으로 일하는 엘리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들을 못낳는다고 구박하는 할머니의 성화와 아버지의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가게 일을 돌보며 딸 넷을 정성스럽게 키워낸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 어귀의 낡은 다리를 건너 곱고 우아한 문 계장이 찾아 온다. 문 계장은 아버지의 첫사랑. 그녀가 아버지와 같은 군청에 다니게 된 것이다. 인혜는 문 계장에게 피아노를 배우러 다니다가 어머니의 눈총을 받는다. 결국 문 계장이 아버지의 아이를 갖자 갈등은 극에 달한다. 김가영과 도지원이 각각 주인공의 어린시절과 성인 시절을 나눠 맡고 아버지역은 하재영, 어머니역은 이휘향, 문 계장역은 지수원이 맡았다.

▲EBS=27일부터 새 만화영화시리즈 '마녀들이 사는 법'을 방영한다. 프랑스에서 지난 98년 제작된 이 만화는 인간 세상에 살고 이는 마녀들이 좌충우돌하며 벌이는 소동을 그린 것. 주인공은 꼬마 마녀 자리나와 그의 할머니. 자리나가 인간들과 교류하며 친분을 유지하고자 하는 반면 할머니는 홀로 마녀로서의 자부심과 전통을 고집, 사사건건 시비가 붙는다. 전반전으로 수채화같은 질감이 살아 있고 자유로운 내용전개가 볼거리다. 모두 26편으로 매주 수.목.금요일 오후 5시30분부터 25분간 방영된다.

▲MBC=내년 2월20일까지 제9회 MBC 창작동화대상 응모작을 접수한다. 장편은 200자 원고지 400장 안팎, 단편은 40장 안팎의 분량으로 입상작에는 장편 당선작 2천500만원, 가작 1천200만원등 모두 5천만원의 고료를 지급한다. 문의 02)789-3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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