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주택공급 올 물량 절반

대구지역 새해 주택 공급 물량이 올해 공급량의 절반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집마련에 어려움이 우려된다.

대구시가 민간.공기업을 상대로 집계한 2001년도 주택건설계획에 따르면 공급물량이 모두 1만여 가구(공동주택 8천479 가구.단독주택 1천521 가구)로 올해 공급 실적 1만9천48 가구의 52% 수준에 불과하다.

지역 주택업계는 내년에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이같은 계획마저 대거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 주택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내년도 공급 계획을 살펴보면 대구도시개발공사 2천848 가구, 주택공사 946 가구 등 공기업이 3천794 가구이다.

민간부문 경우 영남건설 1천248 가구, 태왕 725가구, 대백종건 215가구, 동화주택 606 가구 등 모두 6천206 가구로 조사됐다.

올해 경우 당초 공급 계획은 1만5천여 가구였으나 역외 업체 진출 등의 영향으로 계획보다 27% 증가했다.

한편 연말 기준 대구지역 주택보급률(추정)은 82.21%로 99년 기준 81.45%보다 0.76%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상당수 업체들이 사업 계획을 대구시에 통보했으나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 때문에 실행 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라며 "내년엔 입주물량과 공급물량 모두 달려 부동산 시장에 다소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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