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산 분뇨대란

정화조 청소 대행업체 직원들이 노조간부 해고에 반발, 전면파업에 들어가 울산지역 분뇨수거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지역 13개 정화조 청소 대행업체 운전기사 등 직원 50여명은 지난 22일 오전부터 작업을 중단하고 26일 현재까지 울주군 청량면 덕하리 울산공업사 뒤 공터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18일 울주군에 노조설립 신고서를 내고 임금인상과 근로자 권익보호에 나서기로 했으나 신고서가 나오기 전인 22일 회사측이 위원장으로 선출된 최병석(39)씨 등 노조간부 2명과 일반 노조원 1명을 해고한 데 크게 반발하고 있다.조합원들은 회사측이 노동조합을 인정, 해고를 즉각 철회하고 사과할 것과 계약직 근로자를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며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파업으로 울산지역에서 하루 평균 500여t씩 수거되는 정화조 청소가 되지 않아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울산·최봉국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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