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부 지방도 여전히 빙판길

25일 새벽 내린 눈으로 빚어진 각 지역 국·지방도 마비사태가 강설 하루가 지난 26일까지 돼 운행 차량들이 심한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일선 자치단체들은 25일 새벽부터 수로원과 공무원들이 나서 주요 도로 제설작업을 벌였으나 국도 소통에 치중, 지방도 대부분이 눈길로 방치되고 있다.

영양군의 경우 25일 오전 7시부터 수로원 20명과 공무원 60명이 동원돼 트럭 2대와 굴삭기 1대, 청소차 6대로 염화칼슘과 모래를 섞어 도로에 뿌렸으나 녹았던 눈들이 밤새 다시 얼어붙어 빙판도로가 됐다.

영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가 처리해야 할 국도 31호선의 제설작업에 인력을 집중하다 보니 주요 지방도 고갯길인 영양~영해간 창수령과 영양~울진간 구슬령, 현동재와 팔수령 등은 여전히 불통사태를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평소 1시간 거리인 영양~안동간은 지방도 이용은 엄두도 못내는가 하면 국도 34호선 마저 가랫재가 군데군데 얼어붙어 차량들이 서행하는 바람에 3시간 이상 소요되기도 했다.

특히 국도 31호선 영양~봉화간 도로의 경우도 영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와 영양군 사이에 제설작업 협조가 제대로 안돼 일월재가 녹은 눈으로 빙판길이 돼 차량 소통에 불편을 겪었다.

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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