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잠망경

◈'디지털시대 한국출판' 포럼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한국출판연구소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간동 출판문화회관 4층 강당에서 '디지털 시대, 한국 출판 변해야 산다'는 주제로 포럼을 열고 디지털 출판 콘텐츠의 저작권에서부터 유통,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제반 문제를 논의한다.

이정춘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정보사회와 출판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 김종수 한국출판연구소 상임연구위원이 '디지털 시대의 출판경영 전략'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민속박물관 기증유물 CD롬 제작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이종철)은 기증 유물을 중심으로 흉배(胸背) 자료집과 이를 담은 CD-롬을 최근 제작 발간했다.

흉배는 조선왕조 때 왕복(王服)과 관리의 평상 집무복에 자수를 놓아 새긴 상징물로 계급을 나타내는 표지(標識)이다.

제한된 공간 안에 곱게 수놓은 흉배는 세련된 자수 공예기법을 잘 드러낼 뿐만아니라 그 문양(紋樣)을 통해 당시 사회계급 관념을 엿보게 한다.

이번에 펴낸 흉배 자료집(총 138쪽)에는 올컬러인 흉배 사진과 그 일러스트 및 관련 논문을 담고 있다. 흉배 자료는 김혜경 전 이화여대 교수와 자수 연구가 남상민씨가 지난 97년 기증한 물품을 중심으로 했으며 국립민속박물관과 다른 개인 및 단체 소장품을 합쳐 모두 59점에 이르고 있다.

도록은 두 마리 학을 새긴 쌍학흉배(雙鶴胸背)와 한 마리 학이 나오는 단학흉배(單鶴胸背), 두 마리 호랑이가 있는 쌍호흉배(雙虎胸背), 한 마리 호랑이가 등장하는 단호흉배(單虎胸背) 순서로 원색도판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제시하고 있다.

◈이청준 소설 '시간의 문' 출간

○…열림원이 펴내고 있는 이청준 문학전집의 제12권인 중.단편소설집 '시간의 문'이 출간됐다.

이 소설집에 실려 있는 7편의 작품은 66년 발표된 〈줄광대〉를 시작으로 94년에 나온 〈불 머금은 항아리〉에 이르기까지 30여년에 걸쳐 쓰여진 것들이지만 '예술적 삶과 구원의 문제'라는 동일한 주제를 지니고 있다.

이청준 문학인생 35년을 정리하는 문학전집은 모두 28권으로 기획됐지만 작가의 작품활동이 계속되고 있어 총권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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