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서 재외국민 특례 부정입학 의혹을 받아온 인문대 언어학과 1학년 김모(24)군이 지난 20일 학교측에 자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따라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사립대에 이어 국립대로서는 처음으로 서울대에서도 재외국민 부정입학이 발생한 것으로 공식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27일 "출입국 사실 조회 결과 만15세인 지난 91년 첫 출국한 것으로 드러나 12년 외국수학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부정입학한 의혹을 받아온 김모군이 자퇴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고 말했다.
김군은 남미의 한 나라에서 초·중·고교를 마친 것으로 매학년 성적증명서와 각 학교 졸업증명서를 서울대에 제출, 2000학년도 재외국민 특례입학자로 합격했다.그러나 서울대가 최근 재외국민 부정입학 사건이 발생한 후 출입국관리사무소를 통해 99학년도 이후 서울대에 재외국민 특례입학으로 들어온 136명을 대상으로 출입국 사실을 조회한 결과 지난 91년 첫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군은 재외국민 특례입학에 대한 검찰수사가 시작된 지난 20일 학교측에 사퇴서를 제출했음에도 불구, 학교측이 지금까지 이를 감춰왔다는 점에서 서울대측이 부정입학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도 이를 은폐해왔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 에대해 서울대측은 "재외국민 입학관련 사항은 국제교류센터에서 관장하지만 김군은 자퇴서를 소속대학인 인문대학에 제출, 서로 연락이 되지 않아 사전에 이를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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