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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국민銀 파업 일단락,파행영업 계속, 고객불편 여전

합병방침에 반발해 파업 8일째을 맞은 28일 국민·주택은행의 점포 대부분이 개점하고 상당수의 직원들이 출근하면서 파업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 들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오전 "주택은행 인사팀이 10개 지역본부별로 개점과 출근 상황을 샘플링한 결과 9시30분 현재 전국 533개 점포중 95%인 508개 점포가 개점했고 전체 1만1천995명중 60%인 7천197명이 출근했다"고 밝혔다. 본점 출근율은 70%로 집계됐다.

또 "국민은행은 전체 594개 지점중 55%인 325개 지점이 개점했고 1만4천358명중 42%인 6030명이 출근했다"며 "본점에는 직원중 45%가 출근했다"고 밝혔다.

금감위 강권석 대변인은 "은행 총파업이 불발된 상황에서 국민,주택은행의 파업사태도 일단락 된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국민.주택은행 노조 파업 1주일째인 28일 두 은행의 상당수 노조원들이 출근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업무 복귀율이 저조,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의 상당수 지점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파행영업, 연말.연초 자금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두 은행 노조원 1백여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을 중심으로 역 주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은행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유인물을 나눠주고 구호를 외치는 등 '게릴라'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두 은행 노조원들의 재집결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명동성당과 고려대 등 '재집결 예상지역'에 전경중대 등 경찰력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에 앞서 전날 국민은행 일산연수원에서 강제해산된 두 은행 노조원들은 고려대를 재집결 장소로 정하고 밤늦게까지 교내진입을 시도하며 시위를 벌였으나 무산되자 자진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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