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배정하고 있는 벼 우량종자의 배정량이 신청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 농가들의 내년도 벼 종자 확보가 치열할 전망이다.
구미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해 3천 600여 농가에서 20만kg의 벼 우량종자를 신청했으나 배정량은 절반에 불과한 10만kg에 그쳤으며, 2001년도의 우량품종 배정량도 지난해 수준에 그칠 것이란 것.
이에따라 농업기술센터는 농가별로는 지난해에 우량종자를 재배한 농가들과의 자율교환을 통해 사전 확보를 당부했다.
2001년도 벼 보급종은 내년 2월5일까지 읍.면.동 농민상담소를 통해 신청하면 지금까지 한번도 보급종을 배정받지 못한 농가를 우선으로 동별 적정량을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벼농사는 동일 품종으로 4년 이상씩 짓게 되면 품종 퇴화 및 타품종과의 혼합으로 인해 순도가 떨어져 생산량이 크게 감소되기 때문에 4년 단위로 새로운 보급종으로 갱신이 절실하다"며 "농가에선 도복에 강하고 수량이 많은 일품벼를 비롯 일미, 대산, 동안, 남강 등의 우량품종으로 갱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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