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선두 LG를 꺾고 4연승으로 급상승세를 타며 지난해 챔피언의 위용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SK는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조상현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인 41점을 폭발시키고 재키 존스(20점·22리바운드)가 공수에서 맹활약해 LG를 102대85로 대파했다.
이로써 11승10패가 된 SK는 현대, SBS, 기아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고 삼성과 공동 1위였던 LG는 16승6패로 18일만에 2위로 주저 앉았다.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41점을 몰아넣으며 종전 기록인 33점을 경신한 조상현은 정확한 외곽슛과 빠른 골밑 돌파로 다양한 공격 루트를 과시하며 최근 저조했던 슛감각을 완전히 회복했음을 보여줬다.
공격 리바운드를 11개나 잡아낸 존스도 승리에 대한 강한 집착력으로 수비, 리바운드, 슈팅, 어느 것 하나 나무랄데 없는 활약을 보였고 3점슛 1개와 덩크슛 3개를 곁들여 홈팬들을 즐겁게 했다.
SK는 슈터 조상현이 살아나고 두 용병 존스와 하니발도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있어 현대와 함께 상위권 판도에 일대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LG는 주무기인 3점슛 성공률이 23%로 저조했고 SK에 공격 리바운드를 쉽게 허용한데다 실책도 많이 저질러 힘없이 무너졌다.
31개의 3점슛을 시도해 7개를 성공시키는데 그친 LG는 3점슛에 많이 의존하는 '모 아니면 도'식의 공격으로 올시즌 팀 한 경기 최소득점에 최다 점수차 패배를 기록했다.
SK는 47대39로 앞서던 2쿼터 중반, 갑작스런 슛난조를 보인 LG에 한점도 허용하지 않은 채 조상현과 존스의 3점슛 등으로 연속 13득점, 2쿼터를 60대39로 끝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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