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국세청에 '우먼파워' 바람이 불고 있다.68년 개청 이후 처음으로 여성공무원이 모범공무원에 뽑히는가 하면 승진인사마다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등 여성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
구미세무서 징세과에 근무하는 배경분(42.사진)씨는 최근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돼 30일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대구청 및 산하 세무서에 근무하는 여성이 모범공무원에 뽑히기는 처음인 만큼 여직원들의 사기가 고양됐다는 게 국세청 관계자의 귀띔.
77년 국세공무원이 된 배씨는 '국세환급금 찾아주기'에 앞장서 납세자로부터 감사편지를 받는 등 납세자를 위한 세정에 앞장서왔다. 납세자 270여명에게 6천여만원의 세금을 돌려줬으며, 중소기업을 위해 징수유예 175건에 171억원, 납기연장 198건에 144억원 등의 세정지원도 했다. 특히 복지시설을 찾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어서 주위의 귀감이 됐다고 한다.
또한 지난 8월 대구지방국세청 정기인사에서는 황필례씨가 경리계장에 발탁됐고, 6월에는 포항세무서 나영례씨가 사무관으로 승진한 바 있다. 대구지방국세청 여성공무원 비율은 다른 관공서보다 훨씬 높은 20%를 상회, '국세청은 금녀지대'란 말이 옛날 이야기가 됐다.
이동훈 대구지방국세청장은 "여성 특유의 꼼꼼함과 끈질김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여성공무원들이 많다"며 "승진, 표창 등 인사분야에서 여성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등 여성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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