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졸 취업난, 특히 지방대생의 취업난이 심각하다.취업난 때문에 군입대 등을 이유로 휴학한 대학생이 무려 5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반면 살벌한 취업난 속에서도 전문대의 취업률이 80%가 넘는 곳이 많다. 그래서 전문대 84개학교가 4년제 대학과 같은 시기인 나군과 다군에서 동시에 신입생 선발을 한다. 전문대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증거다. 정부에서 전문대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면 지금 같은 취업난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전문대 학제를 꼭 2년만 고집하지 말고 3년제로 바꾸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의 디자인학교는 어패럴, 텍스타일, 디자인 등 전공분야가 3년제로 되어 있다. 또 실업고와 전문대 과정을 통합한 새로운 방식의 교육체계도 적극 도입돼야 한다. 이것은 침체위기에 있는 실업고를 살리고 전문대의 역할도 강화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직능교육과 전문성을 살린 교육제도가 더 발전돼 전문대로 더 많은 학생이 몰리고 그로 인해 과열 입시경쟁도 줄고 취업난도 덜어졌으면 한다.
황창수(대구시 욱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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