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숙박업소 위생관리 영점

성탄절 연휴에 가족과 함께 울진 백암온천에 놀러 갔다.경제가 어려워 이용객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미리 방을 예약하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온천에 도착해 보니 숙소를 구할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읍내에 있는 모텔에 숙소를 정했다.

4만원을 숙박비로 지불하고 숙소에 들어가 보니 그야말로 돼지우리였다.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방안 청소도 안돼 있어 휴지며 각종 쓰레기가 방안에 나뒹굴고 있었다. 또 때가 묻은 이불에서는 매캐한 냄새가 났다.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했으나 갈만한 곳이 없어 하룻밤을 시달리면서 보내야 했다.

이용객들의 서비스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영리에만 급급한 숙박시설에 대한 관계기관의 지도 감독이 절실함을 느꼈다.

박수태(대구시 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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