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리 공직자 8명 구속

지난달 말부터 부정부패사범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여온 대구지검 반부패특별수사부(부장검사 김병화)는 공직자 등 24명을 적발해 이중 8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구속한 성주군의회 전문위원 성석진(43)씨는 지난 96년 2월~99년 6월 ㅈ건설 등에 수해복구공사 등 관급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발주한 대가로 35회에 걸쳐 1천9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성씨는 또 뇌물비리 혐의로 감사원 감사를 받자 서종열(65.구속기소) 전 국회의원에게 감사원 감사를 무마해 달라며 7천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성씨 등 성주군청 직원 4명은 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3천만원~1억5천500만원씩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아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조달청 물자관리과 사무관 이승기(43), 설비과 사무관 김질수(49)씨는 지난 94년~95년 ㅅ종합건설에 입찰관련 정보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1천500만원~2천만원을 받고 수시로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수사 결과 ㅅ건설은 조달청의 입찰관련 정보를 빼내기 위해 조달청 출신인 박모씨를 로비스트로 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속기소된 칠곡군 건축과 직원 김종태(39)씨는 다세대주택의 건축허가를 하면서 자신이 아는 건축사를 통해 허가신청을 하도록 종용해주고 44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경북교육청 행정정보화담당관 서일수(41)씨는 97년3월부터 지난 1월 사이 학내 전산망설치 등 관급공사를 발주하며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3개업체로 부터 1천86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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