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눈썰매장 행사 다채

눈을 가장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은 누가 뭐라 해도 동네 꼬마들.하얀 눈을 뭉쳐 던지는 눈싸움은 차치하고라도 눈에서 노는 것 자체가 즐겁다. 대구는 유난히 눈이 안오기로 유명해, 그동안 눈썰매장 개장도 미뤄왔다. 하지만 이번에 눈이 내려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색다른 추억만들기 장소인 지역의 눈썰매장이 일제히 개장했다. 또 신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도 벌인다.

▨우방랜드

썰매장 옆에서 떨어지는 번지 점프를 보며, 가족끼리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며칠전 자연 눈이 내려 요즘이 눈썰매를 타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관계자는 말한다. 슬로프의 폭은 30m, 길이는 120m. 신년을 맞아 우방랜드는 1월1일 입장객중 선착순 2천1명에게 행운의 복조리를 나눠준다. 또 연날리기 행사와 청소년 사물놀이 한마당,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이 랜드내에서 펼쳐진다.

또 얼음조각 전문가를 초청, 얼음조각 시범행사와 얼음조각품을 전시하며,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트로트가수왕 선발대회 등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053)6200-263.

▨냉천자연랜드

썰매장 시설을 새로 단장, 좀 더 쾌적한 상태에서 눈썰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썰매장과 대피소를 분리시켜 눈썰매를 지치는 손님들이 일반인과 부대끼는 것을 방지했고, 유아썰매장도 작년보다 길게 만들었다. 또 방음벽을 설치, 눈을 만드는 소음을 차단시켰다고 정형근 과장은 말한다. 요금은 어른이 6천원, 청소년은 5천원, 유아는 4천원. 또 '몽골 실물공룡 골격대전'을 내년 3월까지 전시하며, 실내종합놀이시설인 정글인도 개장했다. (053)768-7300.

▨경주월드

한강 이남에서 제일 긴 250m의 스키 썰매장을 가지고 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스키썰매를 타고 내려오면 일류 스키어 못지않은 기분을 낸다는 것. 이외 120m, 60m의 썰매장도 갖고있어 다양하게 썰매를 즐길 수 있다. 1월1일부터 '눈나라 눈마을'이라는 이벤트를 연다. 즉 아이들 키 만큼의 작은 집과 요정, 산타클로스 등을 배치, 눈속의 동화집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직접 눈을 뿌려가며 눈사람이나 모형 등을 만들어 보는 이색 체험공간을 만들었다. 행사장내에서는 거리의 악사들이 바이올린이나 아코디언 등을 들려주며 분위기를 돋운다. (054)748-3354.

▨기타

구미 금오랜드(054-451-8500)와 영천의 은해관광농원(054-335-8052), 울진의 백암랜드(054-788-1908) 상주의 장수관광농원(054-637-5000)의 눈썰매장도 지난주 일제히 개장, 손님을 맞고있다.

금오랜드는 금오산 입구에 위치, 겨울산행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백암랜드는 인근에 백암온천과 동해안이 접해있어 온천과 신년 해맞이도 겸할 수 있다.

이창훈기자 ch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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