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호르몬 요법 효과없다"등2000년 의학적 5대 발견에 포함

2000년의 의학적 주요 발견은 어떤 것이었을까? 미국 ABC방송이 '5대 발견'을 선정해 보도했다. 인간게놈 지도 작성이 중요하게 부상했지만 의학적 활용으로 연결되는데는 시간이 필요, 선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ACE 억제제의 뇌졸중 효과 = ACE(안지오텐 신전환 효소) 억제제는 한참 전부터 심부전 및 고혈압 치료제로 널리 이용돼 오던 약. 그러나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또다른 효과가 있음이 발견됐다. 이때문에 앞으로 10년 사이에 '새로운 아스피린'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호르몬 요법의 효과 없음 판명 = 에스트로겐-프로제스테론 요법은 폐경 여성의 심장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심장병 예방에 별 효과가 없고 오히려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용에 상당히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흉부 압박만으로도 심폐소생 효과 = 심폐 소생법은 입을 맞대 환자에게 숨을 불어넣으면서 흉부에 압박을 가해 정지된 호흡을 되살리는 방법이다. 그러나 흉부 압박만 해도 소생 효과가 충분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미국 적십자사는 심폐소생술에 관한 공식 지침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

◇치료 효과 있는 알츠하이머병 백신 개발 = 예방을 위한 것은 아니지만, 치료에 효과 있는 알츠하이머 백신이 개발됐다. 동물실험에 성공했고, 지금은 사람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1∼2년 안에 실용화 가능성이 높다. 나중에는 예방 백신으로도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개발 = 신경계 질환인 MS(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인터페론이 개발됐다. 이 치료제는 일찍 투여하면 병 진행을 둔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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