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개인택시 1만대 시대,시민은 편리-업계는 경영난 우려

대구에 개인택시 1만대시대가 열린다. 대구시는 오는 4월말 개인택시 255대를 새로 내주기로 했다. 개인택시 신규면허는 지난 98년 8월 500대이후 3년여만에 처음이다.

시는 개인택시 신규면허 공급물량에 비해 신규면허 대기자가 860명으로 너무 많아 지난해 12월 20일 개인택시 신규면허 자격기준을 상향조정하는 방향으로 개인택시면허사무취급규정을 개정.공포했다.

이같은 신규허가로 대구의 개인택시는 현재 9천837대에서 1만92대로 늘어나며, 법인택시 6천978대를 포함 전체 택시는 1만7천70대로 불어난다.

이에 따라 대구의 택시 한대당 인구수는 149명으로, 서울.부산 160여명, 인천 216명에 비해 적어, 대구의 택시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전문가들은 "택시보급률이 다른 광역시에 비해 높아 시민들이 택시타기에는 편리해졌지만 상대적으로 사업자의 경영환경은 열악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5일 개인택시운송사업 면허대상자 모집공고를 내고,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서류를 접수한다. 오는 4월 24일이후 확정자를 발표한 뒤 4월 30일 확정자 255명에게 신규면허를 발급할 계획이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