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난한 여인'손재주'하나로 꿈 실현

KBS 2TV가 8일부터 MBC의 '아줌마'와 SBS의 '루키'와 같은 시간대에 새 월화드라마 '귀여운 여인'을 편성,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귀여운 여인'은 '아줌마' 등이 중장년층을 공략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철저하게 10, 20대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기획된 작품.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20대 여주인공이 가방을 만드는 탁월한 '손재주' 하나로 역경을 딛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간다는 성공담이 기둥 줄거리다. 극본은 '신귀공자'의 작가 김선영씨가 맡았다.

아무런 희망도 없이 어려운 짐만 남겨진 삶의 힘겨움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찾아가고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일이라면 기꺼이 내던지는 소신있는 젊은이의 모습을 통해 건강한 사회 초년생들의 실재를 확인해 보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장인정신이 깃든 훌륭한 가방을 만들어 보겠다'는 꿈을 가진 '한수리'가 주인공. 어머니의 급작스런 죽음과 함께 서울로 상경해 온갖 세상 풍파를 다 겪게되지만 부단한 노력과 '바보처럼' 착한 심성 덕에 일과 사랑, 모두에서 성공하게 되는 인물이다. 화려한 외모는 아니지만 '편안함'이 강점으로 꼽히는 탤런트 박선영이 역을 맡았다.

이와 함께 굴지의 가방회사 회장의 아들이지만 돈과 명예보다는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유학파 '김준휘'(안재모 분)와 이 회사 사장이자 김준휘와는 사촌 관계인'김훈(이창훈 분)이 등장해 한수리와 미묘한 사랑의 줄다리기를 펼치게 된다.

또 머리도 나쁜데다 실력도 없지만 부잣집에서 태어난 덕에 아버지의 도움으로 가방회사 개발실 실장자리를 꿰차고 앉아 사사건건 수리를 괴롭히는 악녀 '독고진'역에는 신인 김채연이 캐스팅됐다.

이밖에 이의정과 안문숙, 최종원, 주용만, 권기선 등 비중있는 조연급들의 코믹연기가 가미됐다. 어려움 가운데 미워하고 싸우기도 하지만 결국 용서하고 다시 사랑하며 사는 가족의 모습을 통해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케게 한다.

연출을 맡은 윤창범 PD는 "겨울인데다 경제한파로 사회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인 만큼 시청자들이 경쾌하게 웃으면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연출의 변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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