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만촌동 메트로팔레스(3천240가구)의 입주예정자들이 공기 지연과 시공사 재선정 추진 과정에 반발, 집단 해약을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
메트로팔레스 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오후 입주예정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성구 만촌동 모델하우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계약을 집단 해약키로 했다.
이들은 시행자인 주은부동산신탁이 우방의 부도 이후 공사가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데다 우방을 배제하고 삼성물산을 비롯한 경영상태가 좋은 특정업체로 시공사를 선정하라는 입주예정자들의 뜻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특히 시공사 부도, 공기 지연 등으로 입주예정자들이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며 주은부동산신탁을 상대로 그동안 납부한 계약금 및 중도금에 대한 법정이자를 계산한 위약금까지 요구하고 있다.
한편 주은부동산신탁은 지난 12월 입주예정자들에게 공사를 우방외 1군업체 1개사로 공동 시행토록 하고 계약자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오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주은부동산신탁은 이번 집단 해약 요구가 모든 입주예정자들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법적인 대책 마련 등에 고심하고 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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