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한 성악가들 내달 미국서 첫 공연

북한의 유명 성악가들이 다음달 미국로스앤젤레스, 뉴욕 등지에서 공연을 갖는다.6일 미국내 친북단체인 재미동포 서부연합회 등에 따르면 뉴욕에 본부를 둔 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북한 바로 알리기 사업의 하나로 오는 2월 8일부터 16일까지 뉴욕, 싱턴DC,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통일의 문을 여는 조선음악 대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북한 해외동포원호위원회 전경남 부위원장의 인솔로 국립교향악단 소프라노 조춘옥씨와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입상자인 바리톤 허광수씨 등 북한의 일류 성악가 4, 5명이 참가하며 한인음악가 2, 3명도 찬조 출연할 계획이다.

이들은 공연비자를 정식 취득해 미국을 방문하며 공연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취임 이후 열린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와 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작년 9월 뉴욕 맨해튼에서 통일음악회를 공동개최, 북한 창작 관현악곡과 피아노 독주곡 '조선은 하나다' 등을 연주한 바 있으나 북한 음악가들이 미국에서 정식 공연을 갖기는 이번이처음이다.

연합회측은 이번 행사로 북-간 문화예술 교류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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