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수역의 어종별 어획시기가 변하고 자취를 감춘 어종이 나타나는가 하면 주로 잡히던 어종이 사라져 어부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최근 영덕군 남정면 구계리 김호철(40)씨의 정치망에는 과거 10여년 동안 거의 잡히지 않았던 가을 방어 1천400여마리를 잡았다.
가을 방어는 10여년전 부터 경북 동해안에서 거의 자취를 감췄던 어종으로 한군데 어장에서 대규모로 잡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지난해 11월 영덕앞 바다에는 소고등어, 다랑어, 고삼치(삼치새끼) 등의 회유성 어종이 대량으로 잡혔다. 소고등어의 경우 종전에는 7~8월경, 다랑어는 9월경, 고삼치는 9~10월경에 주로 잡혔던 어종.
또 99년까지 9~11월경에 잡히던 갈치는 지난해 거의 자취를 감췄다.
이와 함께 지난해는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줄었는가 하면 10여년전만 해도 많이 잡혔던 쥐치는 수년전부터 종적을 감췄다.
30년간 연안 어업에 종사해 온 신성록(60)씨는 "요즘은 과거보다 해수가 따뜻해 져 어종과 어획시기가 일정치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동해수산연구소 홍병규 연구사는 "수온·해류 등의 영향으로 추측되나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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